지난 10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최근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35%포인트 급등한 7.79%로 지난 2001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 5월 6.96% 이후 6월 7.02%, 7월 7.12%, 8월 7.31%, 9월 7.44%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종류별로는 가계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32%포인트 오른 7.77%로 나타났고, 기업대출금리도 0.36%포인트 오른 7.80%까지 치솟았다. 신용대출 금리도 전월보다 0.34%포인트 오른 8.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금 확보를 위해 은행들이 예금 유치전에 나서면서 평균 예금금리도 전월보다 0.26%포인트 오른 6.31%로 7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 가운데 순수 저축성예금은 6.27%로 0.28%포인트 올랐고, 금리 7% 이상의 정기예금 비중도 전월 9%에서 지난 10월에는 31.7%로 크게 늘었다.

한은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지난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어 대출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물 CD금리는 지난 10월 24일 6.18%로 최고점에 도달했다가 지난 주말에는 5.45%까지 내렸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CD금리가 오르 내림을 반복하며 주춤거리는 데다 은행채금리도 재차 고개를 들고 있어 대출금리 인하에 제한이 따른 전망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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