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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제1전시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라방 모형. 독립기념관 제공 | ||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은 4일 오전 11시 제1전시관 앞에서 ‘겨레의 뿌리관’의 재개관식을 갖는다.
독립기념관은 지난 2006년부터 7개 상설전시관에 대한 전시교체 보완사업을 추진해 그동안 제2관(겨레의 시련관)부터 제6관(새나라 세우기관)까지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으며 이번에 재개관하는 제1관은 지난해 8월에 공사를 시작해 지난 4월 공사를 완료하고 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새롭게 문을 연 제1관은 전시면적 3478㎡로 선사시대를 거쳐 고조선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겨레의 찬란한 역사와 빛나는 문화, 수많은 외침을 이겨내고 이 땅을 지킨 불굴의 민족정신을 다양한 자료와 모형물로 보여 주는 전시관이다.
제1관 전시교체 사업은 종전의 평면적이고 나열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보다 입체적이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탈바꿈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일제 강점기 끈질기고 치열한 항일투쟁의 원동력이 바로 겨레의 유구한 민족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했다.
독립기념관은 이를 위해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 백제 무령왕릉, 신라 황룡사, 고려 팔만대장경 등 각 시대별 특징적인 문화를 모형으로 전시하고, 대형 유리월에 시대별 특징적인 실물자료를 총 집결해 상징적으로 전시했다.
또 대외항쟁사를 보여주기 위해 고구려의 살수대첩, 고려의 귀주대첩을 세밀한 모형과 배경영상으로 전시하고 조선시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모형을 절개해 배 안에서의 전투장면을 볼 수 있도록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중국의 동북공정 등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주변국들의 역사왜곡에 맞서 겨레의뿌리관 전시 콘텐츠를 각종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및 문화행사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