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전시는 유성구 성북동 일원 종합관광단지 사업 예정지 내 100만㎡의 골프테마파크를 건립키로 하고, 민간투자자의 사업제안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골프테마파크에는 전문적인 골프교육을 담당할 골프아카데미와 골프기념관, 골프텔, 골프용품 쇼핑센터 등 골프관련 시설이 들어서며, 인접한 서대전골프장(가칭)과 연계한 특화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이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투자자의 사업제안을 받아본 후 연내 공개 공모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계획 및 사업자를 선정,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성북동 일원이 권역별 관광계획에 사업 예정지로 포함된 만큼 향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광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대전도시공사가 51%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키로 했다.
특히 대전도시공사가 현재 준비 중인 18홀 규모의 서대전골프장, 신세계 첼시의 명품 아울렛과 연계시켜 국내 최초로 골프를 테마로 한 전문 관광단지를 1단계 사업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 출신의 세계적인 골프선수와 글로벌 골프관련 업체들을 이번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인근에 위치한 방동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별도의 민간투자자와 공동으로 별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동관광단지 예정 부지(164만 3000㎡) 가운데 1단계 사업으로 100만㎡를 포함시킨 뒤 나머지 부지(64만 3000㎡)는 2단계 사업으로 전환해 당초 계획했던 종합관광단지로 추가 개발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시는 당초 성북동 일원을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키로 했지만 사업성이 떨어지고, 민간투자자 및 공공투자자의 사업 연속 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에 따라 '골프'를 테마로 한 특화관광단지로 사업전환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대전도시공사는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내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 건립키로 했지만 과도한 토지보상비가 요구되는 등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인식, 서대전골프장만 18홀(9H+9H) 규모로 완성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 및 사업계획에 대한 공모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시점에 맞춰 SPC를 설립, 토지보상 및 행정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예정"이며 "기존 용역에 얽매이지 않고, 사업성을 높이고,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