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가족이 한 3일 먹으려면 이 정도는 사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2일 대전의 한 도매시장을 찾은 주부 최 모(33·대전 동구) 씨의 말이다. 최 씨는 이날 국산과일 대신 바나나, 오렌지, 포도, 키위 등 수입산 과일을 주로 구입했다. 국산과일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가 맛과 당도에 있어서도 예년만 못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최 씨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려고 도매시장을 찾았다. 별로 많이 산 것 같지도 않았는데 5만 원이 훌쩍 넘어 버렸다”면서 “수입과일 가격도 부쩍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국산과일에 이어 수입과일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농산물유통공사 및 대전지역 도매시장에 따르면 잦은 강수 등 이상기후로 품질이 저하된 국산과일 대신 오렌지, 바나나 등 수입과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이들 과일의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0일 대전지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오렌지(중품·18㎏)의 가격은 5만 원으로 일주일 전 가격 4만 3000원 보다 7000원이나 뛰었다.
평년 가격(3만 9183원)과 비교해도 1만 1000원 가격이 오른 것으로 이 같은 오름세는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상태.
수입 바나나(1㎏) 역시 평년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 등의 영향으로 1년 전(1870원) 보다는 가격이 떨어졌지만 수요가 점차 늘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출하될 참외, 수박 등의 생육상태도 그다지 좋지 못한 상태여서 국산 및 수입과일의 가격 오름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2일 대전의 한 도매시장을 찾은 주부 최 모(33·대전 동구) 씨의 말이다. 최 씨는 이날 국산과일 대신 바나나, 오렌지, 포도, 키위 등 수입산 과일을 주로 구입했다. 국산과일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가 맛과 당도에 있어서도 예년만 못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최 씨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려고 도매시장을 찾았다. 별로 많이 산 것 같지도 않았는데 5만 원이 훌쩍 넘어 버렸다”면서 “수입과일 가격도 부쩍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국산과일에 이어 수입과일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농산물유통공사 및 대전지역 도매시장에 따르면 잦은 강수 등 이상기후로 품질이 저하된 국산과일 대신 오렌지, 바나나 등 수입과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이들 과일의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0일 대전지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오렌지(중품·18㎏)의 가격은 5만 원으로 일주일 전 가격 4만 3000원 보다 7000원이나 뛰었다.
평년 가격(3만 9183원)과 비교해도 1만 1000원 가격이 오른 것으로 이 같은 오름세는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상태.
수입 바나나(1㎏) 역시 평년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 등의 영향으로 1년 전(1870원) 보다는 가격이 떨어졌지만 수요가 점차 늘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출하될 참외, 수박 등의 생육상태도 그다지 좋지 못한 상태여서 국산 및 수입과일의 가격 오름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