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기온으로 상추, 토마토 등 충북도내 시설원예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초 잦은 강우, 강설 등에 따라 일조량 부족으로 도내 7개 시·군의 시설원예작물 98㏊가 피해를 입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지역의 243 시설원예농가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규모는 41억 344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원예작물 가운데 애호박, 토마토, 방울토마토, 딸기, 오이, 상추, 국화, 난 등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청원군이 81㏊로 도내 전체 피해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03개 농가가 35억 4020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청주시는 12개 농가 3.9㏊ 800여 만원, 충주시는 5개 농가 8.1㏊2650여만 원, 보은군 9개 농가 3㏊ 1170여만 원, 옥천군 8개 농가 1.65㏊ 923만 원, 진천군 6개 농가 0.12㏊ 380만 원 등이다.
이에따라 도는 피해복구지원계획을 수립하고 피해농가에 대한 재난지원금 1억 32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도는 이상기온에 따른 과수의 동해와 냉해조사를 오는 10일까지 실시하고, 시·군별 조사결과가 나오는 오는 15일 경 과수피해 정도와 복구지원 규모가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속되는 일조량 부족과 저온에 대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수는 인공수분으로 착과를 유도하고 노지채소는 작물별 생육관리를 강화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