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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청원군 문의면 남계리의 박스제조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자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2일 오전 9시 42분 경 청원군 문의면 남계리 우일지공(박스제조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4층짜리 공장 건물 1동 8000여㎡와 기계류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2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불이 날 당시 공장 안에는 근무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청주동부소방서 김모(31) 소방교가 공장 건물에서 떨어진 철재 낙하물에 머리를 맞아 경상을 입었다.
신고자 인근 주민 신모(29·여) 씨는 “공장 건물 뒷편에서 화염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헬기 1대, 소방관 224명 등 장비 20여 대와 인원 27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박스를 만드는 종이로 인해 불이 순식간에 번지고 공장 외벽이 철판 안에 단열재를 넣은 이른바 샌드위치 패널로 돼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공장은 지난 2003년 11월에도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3층 건물 한 동과 건물 안에 있던 종이제조 기계, 종이상자 완제품 등을 태워 3억 4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던 곳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