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 당진군수가 여권 위조 사실을 검찰에 자백했다.
검찰은 지난 28일 밤 서울에서 검거, 압송해 2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인 끝에 당진군수가 사진을 바꿔 끼우는 수법으로 위조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당진군수가 여권 위조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30일경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한 뒤 감사원에서 의뢰한 뇌물수수 등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진군수의 자금흐름 추적을 전담할 검사 2명을 배치했다. 공무원과 뇌물을 준 건설업자를 소환하는 등 뇌물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위조된 여권이 지역 건설업자의 것이고, 도주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개입돼 있어 조사할 사안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주로 경로나 여권 위조 과정에서의 브로커 의뢰, 10억 원의 비자금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모 씨의 출국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조사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군수는 검거 당일 서산지청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고 자정무렵 홍성교도소 서산구치소로 수감됐으며, 후송과정에서 “군민들한테 죄송스럽다. 더 잘하려고 했는데 매우 죄송스럽다”라며 심경을 짧게 털어놓았다.
앞서 당진군수는 28일 밤 8시30분경 경기도 정왕 IC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첩보를 입수, 검거에 나선 수사관 8명을 따돌린채 승용차를 이용, 도주하다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인근에서 체포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검찰은 지난 28일 밤 서울에서 검거, 압송해 2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인 끝에 당진군수가 사진을 바꿔 끼우는 수법으로 위조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당진군수가 여권 위조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30일경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한 뒤 감사원에서 의뢰한 뇌물수수 등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진군수의 자금흐름 추적을 전담할 검사 2명을 배치했다. 공무원과 뇌물을 준 건설업자를 소환하는 등 뇌물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위조된 여권이 지역 건설업자의 것이고, 도주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개입돼 있어 조사할 사안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주로 경로나 여권 위조 과정에서의 브로커 의뢰, 10억 원의 비자금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모 씨의 출국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조사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군수는 검거 당일 서산지청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고 자정무렵 홍성교도소 서산구치소로 수감됐으며, 후송과정에서 “군민들한테 죄송스럽다. 더 잘하려고 했는데 매우 죄송스럽다”라며 심경을 짧게 털어놓았다.
앞서 당진군수는 28일 밤 8시30분경 경기도 정왕 IC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첩보를 입수, 검거에 나선 수사관 8명을 따돌린채 승용차를 이용, 도주하다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인근에서 체포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