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충남도 투자 유치 비결이 경제부처 장관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은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외자·기업유치, 수출진흥, 지역개발 등에 대해 보고했다.

경제 분야의 정책조정을 목적으로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 지방자치단체가 보고회를 가진 것은 충남도가 처음이다.

충남도가 이처럼 경제부처 장관 회의에서 투자유치 신화에 대해 설명한 것은 충남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견인차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충남은 2001~2008년 연평균 성장률이 9.3%로 전국 평균 4.4%의 두배를 넘고, 같은 기간 제조업체 수가 2893개에서 1만 1656개로 늘어날 만큼 빠른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전통적인 농업도(道)에서 경제·산업도로 변모하는데 성공한 자치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도는 올 1/4분기에도 외자 1억 9300만 달러를 유치한데 이어 국내기업 179개를 유치하는 등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투자유치 목표인 외자 15억 달러, 국내기업 500개 유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8월 민선4기 공약인 외자유치 50억 달러, 국내기업 1000개 유치 목표를 1년여 앞당겨 달성한 충남도의 이 같은 투자유치 실적은 수도권 규제완화 및 기업이전보조금 지원 상한제 등 악조건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충남도의 투자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기존 투자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노력 등 철저한 신뢰구축과 함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한 시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재관 도 투자통상실장은 “앞으로도 왕성한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충남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견인차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인화 권한대행은 이날 보고회 자리에서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요건 완화를 요청했고, 정부는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에 대해 지정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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