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정동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을 위한 공사가 빠르면 9월 착공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총사업비 379억 원(국비 114억 원, 융자, 148억 원, 시비 117억 원)을 투입해 5년에 걸쳐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공사는 채소경매동과 복합상가동, 양파경매동, 쓰레기처리장을 신축하는 공사(공사면적 3만 3000㎡)로 공사 기간 동안에도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의 생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1·2단계로 나뉘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은 23년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먼저 1단계로 추진되는 채소경매동은 복층 구조로 건립된다.
1층은 채소경매장과 저온경매장, 점포가 들어서며, 2층은 서류경매장과 식자재판매장, 저온저장고로 꾸며진다.
현재 과일경매가 이뤄지고 있는 복합상가동은 채소경매동 공사가 끝나는 직후 2단계로 추진된다.
단층구조에서 3층 구조로 바뀌며, 1층은 청과·채소경매장, 중도매인점포, 각종 편의시설, 2층은 저온저장고, 후숙장, 법인·조합사무실이 각각 들어선다.
도매시장 관리사무소도 이곳 3층으로 자리를 옮기고 옥상은 주차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양파물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해 양파경매동을 1500㎡ 규모로 신축한다.
그동안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가용 주차면 수를 현재 660면에서 1000면 이상으로 확대키로 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또 공사 기간 동안 임시 경매장을 마련해 중도매인들이 영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