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술을 마시는 대학생 10명 중 4명 꼴로 과음을 일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전국 대학생 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음주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대학생 중 44%는 자신의 주량을 알면서도 주량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술을 마실 때 주량을 알고 마시는 경우는 80%를 넘었지만 상당수 학생들은 주량을 알면서도 주량 이상 과음하는 습관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주량을 알지만 그 이상 술을 마신다고 답한 학생은 무려 43.6%로 조사됐고 반면 주량을 알고 조절하며 마시는 학생은 35.4%에 그쳤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97.1%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것으로 나타났으며 술을 처음 배운 대상은 친구가 52.6% 가장 높았고 아버지 20.3%, 선배 10.8%, 혼자서 6.4%가 각각 뒤를 이었다.

아버지에게 술을 배웠다고 답한 학생은 남학생의 경우 23.9%로 나타나 17.4%를 보인 여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음주를 처음 경험한 나이는 평균 18.4세로 19세를 넘지않았으며 남학생은 17.7세, 여학생은 19.1세로 남학생이 1.4세 가량 먼저 술을 배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술을 배운 상대에따라 음주 경험시기에 차이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는데, 혼자서 술을 배운 경우가 17.1세로 가장 빨랐고 친구 17.9세, 아버지 18.4세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를 경험한 학생 10명 중 8명은 계속 술을 마시고 있는것으로 드러났고 이들중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경우가 27.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월 1회 술을 마시는 경우는 26.0%로 나타났고 2주에 한번 술을 마신다고 답한 학생이 18.1%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주 3회 이상 술을 마신다고 답한 학생도 무려 10.6%로 집계됐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학생도 0.8%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이 술을 마시는데 지출하는 비용은 월평균 8만 1000원 가량으로 조사됐으며 남학생은 9만 8868원으로 여학생 6만 5926원 보다 평균 3만 3000원 가량 더 높았다.

한편, 대학생 81.9%는 문득 술 생각이나는 순간이 있다고 고백했고 가장 술 생각이나는 때는 기운이 나지 않을 때 23.1%, 기분 좋을 때 20.3%, 취업문제로 고민할 때 19.9% 순이었으며 기타 답변으로는 운동후, 비올 때, 안주로 좋을 것 같은 음식을 먹을 때 등이 있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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