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43회 과학의 날 행사에 참석해 과학기술진흥유공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정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창의 정신의 산실이자 과학의 보고인 대전에서 자리를 함께 해 뜻 깊다”며 “나날이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려면 과학기술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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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정운찬 총리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양명승 원자력연구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은 후 하나로 원자로를 시찰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이어 정 총리는 “이 때문에 정부가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의 첨단 경제도시로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한뒤 “세종시가 미래를 이끄는 신성장동력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 국부 창출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본다”며 세종시 수정안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행사를 마친 정 총리는 곧바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연구로 등 시설을 둘러보고, 최근 잇따라 이룬 국내 원자로 기술의 해외 진출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지난 몇 개월간 ‘경제수석도 있고, 사회수석도 있는데 왜 과학기술 수석은 없냐’ 얘기를 들었다”며 “어제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현재 비상근인 대통령 과학기술특보를 상근으로 해달라고 건의했는데 해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정 총리는 대전 지역 언론사 국장급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믿음을 갖고 끝까지 추진하겠다"며 "4월 말까지 처리되면 좋겠지만 (여러 사정상) 늦더라도 가급적 조속히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7∼8년간 기다렸던 분들에게 더 기다려 달라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다. 충청권에서 배신감과 서운함을 극복해주고 결단해주면 정치권에서도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