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의 금리차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집단대출 금리는 평균 연 5.36%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전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75%로 전월대비 0.13% 포인트 떨어져 집단대출 금리 하락폭의 두 배가 넘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 금리의 격차는 0.39%포인트로 지난 2007년 말 이후 최저폭을 보였다.

이는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의 금리차가 줄어드는 것이 부동산시장 침체로 은행들이 집단대출 영업을 자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집단대출은 고객을 한꺼번에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은행들이 개인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했었다.

그러나 최근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데다 이주비나 중도금 대출 등의 부실화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시중은행들이 금리 할인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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