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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가 주최하고, ‘대전교구정의평화위원회’가 주관하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금강생명평화미사가 진행되고 있다(왼쪽).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찬성하는 ‘금강사랑 환경단체 범국민연대’가 19일 공주 공산성 인근 웅진탑에서 발대식을 갖고 있다. 공주=이성열 기자 | ||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찬반을 달리하는 두 단체의 행사가 19일 공주지역에서 각각 개최됐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가 주최하고, '대전교구정의평화위원회'가 주관하는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금강생명 평화 미사'가 이날 오후 1시 금강보 건설현장이 내려다보이는 금강변에 위치한 고마나루에서 사제와 신도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천주교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전영향평가조차 없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발을 진행하면서 '자연환경은, 강은 파괴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비이성적이며 거짓"이라며 "비이성적인 판단과 개발이, 거짓됨이,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없음이 결국 이 정부를 망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연대는 '우리의 다짐'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4대강 사업을 멈춰야 한다 △반생명적인 문화와 정책에 우려를 표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입장표명을 정치적 목적이 있는 양 언급한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강과 자연 생태계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 등을 다짐했다.
또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찬성하는 '금강사랑 환경단체 범국민연대(금강사랑범국민연대·회장 최청락)'이 이날 오후 1시 30분 공주 공산성 인근 웅진탑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대전사랑문화협회, 금강살리기운동본부 등 대전·충청지역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금강사랑범국민연대 회원 500여명은 이날 발대식에서 '장마가 오기 전 4대강 사업 마무리하자', '가뭄과 홍수에서 안전한 금강을'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