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연구원들이 1단 발사체의 막바지 점검을 수행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99%의 준비는 없습니다. 오로지 100% 만이 나로호 발사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는 것입니다.”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나로호 발사 준비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로호 2차 발사를 앞두고 102항목에 걸친 성능 시험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지난 14일 방문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통제동과 조립동, 발사대 등 모든 시설물에서는 한·러 연구진들이 마지막 점검을 진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에는 공군의 협조로 국산 T-50 고등훈련기가 나로호를 대신해 비행하면서 레이더 스킨 추적 및 데이터 수집 등에 관한 시험이 실시됐다. 조립동에서는 최근 입고된 발사체의 점검과 데이터 검사 등이 분주하게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서는 이미 지난달에 2단 전자탑재부와 기능 점검을 마친 페어링이 이송된데 이어 2단 킥모터 조립과 점검까지 마쳤고, 상단 총조립이 진행 중이다.

또 KSLV-1(한국형우주발사체)가 쏘아올려질 발사대에서는 23가지의 주 시스템과 233개의 서브 시스템을 점검하느라 굉음과 흰 수중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왔다.

민 센터장은 “완벽한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가지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나로호 발사체와 탑재 위성 등에 대한 본격적인 점검이 시작됐다”며 “발사 직전까지 분야별로 완벽한 점검을 반복해 성공 발사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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