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현안사업 중 하나인 충청고속화도로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이시종 의원(충주)은 27일 “지난 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내년도 사회간접시설(SOC) 사업 중 정부예산 편성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충청고속화도로 타당성 용역비 10억 원을 반영해 증액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아직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의 심사의결이 남아 있어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정부도 충청고속화도로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예결위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충청고속화도로 타당성 용역은 행정복합도시~청주~충주~제천·원주 간에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 전용고속화도로 신설의 타당성 여부를 판단해 사업추진 자료로 활용키 위한 것이다.

충청고속화도로는 이시종 의원이 지난 2004년 총선에서 공약으로 처음 제기했다. 그 이후 2005년에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필요성을 삽입했고, 2007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수정계획에 장기검토과제로 반영됐다.

하지만 정부는 2019년 이후 충청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수립, 조기착공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지역현안 중의 하나로 행복도시와 대전, 충북·강원·경북 북부권 등과의 물류 교통망 연계 필요성을 감안, 조기건설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2004년에는 수요부족과 사업비 과다를 이유로 검토조차 하기를 거부하던 정부가 지난해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이번에 국회예산증액에 동의했다”며 “이는 150만 충북도민과 도내 여야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고 성원한 덕분이며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기자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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