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지자체마다 매년 수억 원씩 예산을 쏟아부면서 기능경기대회를 지원하고 있지만 사회 관심도 결여와 전문기술인력 부족 등으로 기능경기대회가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다.
과거 ‘기능인들의 축제’라고 불릴 정도로 기능인들의 참여와 전문기술인력이 풍부했던 것에 반해 지금은 매년 봄에 실시되는 1회성 행사로 전락했다.
게다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기술·기능직 경시 풍토가 확산되면서 지방기능경기대회 입상자는 물론 국제 기능올림픽 수상자들조차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특히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1등을 하고도 취업을 못하는 일이 발생할 정도로 기업들조차 기능경기대회 우승자를 외면하고 있다.
실업고 졸업생들은 취업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산업현장에선 기술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돼버린 모순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대기업 취업 기회가 보장된 특정 분야에만 사람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데다 실업고 학생들조차 기능경기대회 참가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대회가 시작되면 당일 기권을 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등 불참자가 발생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입증해주고 있다.
실제 올해 충북기능경기대회에 참가키로 했던 475명의 선수 가운데 67명(14.1%)이 대거 불참하면서 기능인들의 입맛조차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는 양복 종목은 심사장과 심사위원, 관리위원 등 기술위원만 4명인 것에 비해 선수는 고작 3명으로 이들이 모두 1~3위에 입상했다.
이에 따라 전문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기능인 우대와 직업 교육의 본질을 살리고, 기술과 기능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는 기능선진국 풍토를 조성해야 된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또 이공계 기피현상에 따른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종목 개편 등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충북기능경기대회 관계자는 “학생들을 동원해서 학교에서 행사를 치르다보니 선수 수급과 전체적인 기능향상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과거 ‘기능인들의 축제’라고 불릴 정도로 기능인들의 참여와 전문기술인력이 풍부했던 것에 반해 지금은 매년 봄에 실시되는 1회성 행사로 전락했다.
게다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기술·기능직 경시 풍토가 확산되면서 지방기능경기대회 입상자는 물론 국제 기능올림픽 수상자들조차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특히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1등을 하고도 취업을 못하는 일이 발생할 정도로 기업들조차 기능경기대회 우승자를 외면하고 있다.
실업고 졸업생들은 취업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산업현장에선 기술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돼버린 모순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대기업 취업 기회가 보장된 특정 분야에만 사람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데다 실업고 학생들조차 기능경기대회 참가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대회가 시작되면 당일 기권을 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등 불참자가 발생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입증해주고 있다.
실제 올해 충북기능경기대회에 참가키로 했던 475명의 선수 가운데 67명(14.1%)이 대거 불참하면서 기능인들의 입맛조차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는 양복 종목은 심사장과 심사위원, 관리위원 등 기술위원만 4명인 것에 비해 선수는 고작 3명으로 이들이 모두 1~3위에 입상했다.
이에 따라 전문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기능인 우대와 직업 교육의 본질을 살리고, 기술과 기능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는 기능선진국 풍토를 조성해야 된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또 이공계 기피현상에 따른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종목 개편 등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충북기능경기대회 관계자는 “학생들을 동원해서 학교에서 행사를 치르다보니 선수 수급과 전체적인 기능향상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