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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군 단양읍 애곡리 수양개선사 유물전시관 내부 전경이다. | ||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융조 원장은 2000년 전 마한시대에 남한강가 수양개에는 500호~1000호의 취락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정도 규모면 당시의 수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수양개 Ⅱ지구 마한시대의 취락 발굴로 수양개 유적은 지방문화재인 충북기념물(제101호)에서 국가문화재인 사적(제398호)으로 승격되는 계기가 됐으며,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건립의 단초도 제공했다.
단양의 선사유적 발굴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이융조 원장은 단양지역 선사유적의 매력은 수양개 출토 유물의 대영박물관(영국 런던, 진품1점), 스미소니언 박물관(미국 워싱턴DC, 복제품), 김일성 역사박물관(평양, 복제품), 구주박물관(일본 구주 후쿠오카) 등의 전시에서도 잘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단양지역 선사유적 발굴은 1957년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 쿤 교수의 북하리 뒤뜰굴 답사로부터 시작되는데 이 때의 조사는 1958년 소개된 김정학 교수의 ‘고려대학교 문리논집’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상시바위그늘을 비롯해 수양개와 금굴, 구낭굴 등에 대한 발굴이 본격적으로 진행, 1996년부터는 ‘수양개와 그 이웃들’이라는 주제로 매년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 융조 원장은 “단양지역의 선사유적에 대한 조사는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며 현재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더 많은 유물의 출토와 출토된 유물에 대한 연구 등이 지속적으로 전제되어야 선사문화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