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기, 기술자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진품을 구별할 수 있는 귀금속 감별기까지 가지고 다니며 전국을 무대로 빈집을 털어온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3일 전국을 무대로 수 백차례에 걸쳐 아파트, 빌라 등 빈집만 골라 귀금속과 현금을 턴 정모(57) 씨 등 4명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사들이거나 이를 알선한 강모(55) 씨에 대해 장물알선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5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 등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3시 경 청주시 모 빌라에 도구를 이용해 문을 따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서울, 부산, 울산, 대전, 충북 청주 등 전국을 돌며 105차례에 걸쳐 4억 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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