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내 바이오벤처기업이 김치 유산균이 아토피 질환에 우수한 치료효능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8일 대덕특구지원본부에 따르면 관내 바이오기업인 ㈜프로바이오닉과 충북대·영남대 산학 공동연구팀이 아토피 질환에 효능이 있는 김치 유산균을 규명, 미국 아토피전문 학술지에 발표됐다.

공동연구팀은 김치에서 유산균의 일종인 미생물을 발견해 이를 100 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해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는 아토피 치료약물을 부작용이 없는 천연면역 조절제인 김치 유산균으로 대체할 수 있음을 인체를 대상으로 규명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식물성 유산균을 이용한 아토피 치료 연구는 대부분 동물실험에 그치거나, 임상실험을 통한 효능기작을 과학적으로 제시하지 못해 신약이나 개별인정형 기능성 식품원료로 이어지지 못했다.

연구팀 박용하 교수는 "산학 공동연구팀이 김치유산균의 효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벽이 높은 미국 아토피 전문의학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신약 및 기능성 식품소재를 산업화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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