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체자원 중앙은행 조감도.  
 
9일 오송생명과학단지내에서 기공식을 갖는 인체자원중앙은행은 오는 201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60억 원을 투자하는 인체자원중앙은행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내 메디컬 시설 건립부지 1만 6529㎡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2225㎡ 규모로, 인체자원 저장시설, 바이오리소스관련 시설, 사무실, 실험실, 전산실, 전시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인체자원중앙은행은 21세기에는 ‘예측의학’, ‘맞춤의학’ 시대가 예상됨에 따라 건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 시설은 유전체 연구기술을 통해 질병 원인·경과를 분자수준에서 밝히고 질환유발 유전자들을 규명해 질병을 예측하게 된다

아울러 인종·민족·개인간 유전적 차이를 극복해 맞춤치료가 가능하도록 연구활동 등을 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인체자원(보건의료생물자원)이란 인간에게서 채취한 조직, 혈액, 세포, 뇨 등과 이들로부터 유래한 DNA, RNA, 단백질, 병원성 미생물 등의 검체들로 이들로부터 유래한 정보까지를 포함한 복합적 의미의 자원이다. 인체자원중앙은행은 검체와 관련된 역학정보, 임상정보, 검체를 분석해 생성된 유전체 등의 정보 구축을 병행하게 된다.

인체자원중앙은행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 메뉴얼을 개발하고, 인체자원 정도 관리 표준 프로토콜 개발, 병원체 자원은행 표준 운영메뉴얼 개발 등의 연구를 하게 된다. 따라서 고품질 인체유래 생물자원 조기 확보를 통한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연구자 맞춤자원 검색과 분양 실현을 통한 연구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인체자원중앙은행은 세계적 바이오메카를 꿈꾸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조기 안착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체자원중앙은행이 건립되면서 인근에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의과학지식센터, 국립노화연구원 등 바이오메디컬 관련 시설들이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이들 시설들이 들어설 경우 오송첨복단지를 바이오신약, BT기반 첨단의료기기로 특성화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6대 국책기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등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시설이 집적화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인체자원중앙은행의 오송단지 건립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강력한 국가성장동력 중심축으로서 국내 바이오산업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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