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전시당이 ‘박성효 대전시장 구하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당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야당 후보가 교묘하고 지속적인 네거티브 및 흑색선전 등을 통해 지역민의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박시장의 참모습을 알리는데 주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 시장을 이명박 대통령과 비교하며 한껏 추켜세웠다.
시당은 최근 시에서 진행한 목척교 복원사업 상량식에 대해 “대전 중심가의 대표적인 흉물인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철거해 지역민의 오랜 숙원을 풀어준 쾌거”라며 “이 과정에서 보인 박 시장의 추진력과 통찰력은 청계천 복원사업 등을 통해 오늘에 이른 이 대통령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시당이 박 시장을 직접 챙기고 나선 배경에는 ‘경쟁 후보들의 움직임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초조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6·2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과 야당 후보 측의 공세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흠집난 이미지를 복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판단에서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의 성적이 만족할 수준이 못되는데다, 이미 후보 확정을 끝낸 경쟁 정당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시당이 직접 나선 이유 가운데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시당은 이날 “지금까지 정통 관료로서 대전시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박시장의 참모습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박시장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돼 대전이 제2의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