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전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 사이에서 공장착공과 부지매입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진행 상황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KT 그룹데이터센터 대체사업 전환과 대웅제약 충주기업도시 이전 보류 등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각종 투자협약도 차질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전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투자협약 업체는 165개(국내 154, 외국 11)로 협약금액은 23조 2833억 원(국내 21조 9872억 원)에 달한다.

이 중 공장 준공 또는 공사 중인 업체가 82개(준공 47개)로 전체 유치기업의 4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설계중인 업체 45개를 포함하면 127개 업체가 실질적인 투자협약을 이행 중에 있다.

나머지 업체는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거나 산업단지조성, 입주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주)와 (주)오렉스가 최근 공장 준공을 마쳤고 음성 경동 솔라와 청원 유라엘텍, 진천 효성(주), 증평 고려 인삼 등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들 기업에서 투자금액은 부지매입 6602억 원, 공사비 1조 5521억 원, 기계설비 3조 517억 원 등 모두 5조 2640억 원으로 전체협약 금액의 24.4%가 투자됐다.

이 금액은 초기 비용으로 업체별로 설비 증설과 공장 확장 등 단계별로 증설투자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투자금액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협약 기업들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모두 6619개의 일자리가 마련돼 전체 고용예정인 4만 9283개 일자리의 13.4%가 달성됐다.

이 중 지난해 12월 현재 신규고용은 모두 4534개로 도내에서 발생한 신규고용만 3574개로 집계됐으며 올해 71개 업체에서 2285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도내에서 상주하는 투자협약기업 근무인력은 1만 2853명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건설업체의 참여 실적은 520개 업체로 모두 4045억 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협약 기업들 마다 단계별로 증설투자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도내에로 유입되는 투자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경기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년 내에 25조 원의 투자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