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당들이 6·2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 접수를 마감하면서 대전·충남 광역·기초단체장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관련기사 3·13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자를 사실상 확정하거나 단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하는 등 선거 모드로 돌입하고 있으며, 자유선진당도 후보 압축 작업을 서두르는 등 후보 공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정당별 후보자들의 특징을 꼽는다면 대전지역 구청장의 경우 한나라당은 현직 위주로 출마자 구성을 마친 반면, 민주당은 참신성을 강조한 흔적이 역력하다. 선진당 후보군은 전직 공무원과 광역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각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늦어도 이 달 중 모든 지역의 후보 공천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어서 여·야의 선거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6일 각 정당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경우 박성효 현 대전시장은 중앙당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대전지역 기초단체장은 10일로 경선이 예정된 서구청장 후보를 제외한 4개 구청장 후보를 확정해 둔 상태다.

충남지역 기초단체장에선 천안·보령·서산·논산·태안·금산·부여·청양·예산·당진 지역에서 단독 후보로 접수돼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이 최종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충남도지사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조만간 추가 공모가 있을 예정이며, 한나라당의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공주시와 연기군에선 공천 신청자가 없는 상태다.

민주당 대전시장으로는 김원웅 후보가 확실시 되고 있다. 기초단체장으로는 동구청장과 서구청장, 유성구청장 후보가 지난 5일 대전시당 공심위를 통해 확정됐다. 민주당 충남도지사로는 안희정 후보가 일찌감치 중앙당으로부터 낙점을 받고 표밭갈이에 분주하다. 또 아산·서산·논산·부여·서천·청양·당진 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자 확정돼 있다.

공천의 70~80% 가량을 마친 한나라당과 민주당과 달리, 자유선진당은 이제 공천 작업의 초입에 들어섰다.

선진당 중앙당이 대전시장 후보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사실상 확정지었을 뿐, 각 시·도의 공천 작업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다.

충남도지사 후보로 박상돈 의원(천안을)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선 가운데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주시장(오시덕 전 국회의원), 태안군수(진태구 현 군수), 금산군수(박동철 현 군수), 연기군수(유한식 현 군수), 서천군수(오세옥 전 도의원), 천안시장(구본영 천안갑 당원협의회장) 등은 단독 후보로 공천 신청자 명단에 올라 있어 이들의 공천 확정이 유력시된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광역·기초단체장 대진표 <공천 접수 결과 기준>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대전시장 박성효 김원웅 확정 염홍철 확정
동구청장 이장우 확정 양승근 확정 송석락 한현택
중구청장 이은권 확정 미정 박용갑 오경근 김종길
서구청장 경선(김재경 조신형
김영진)
장종태 확정 경선(박환용 전득배
이강철 백운교)
유성구청장 진동규 확정 허태정 확정 김용관 노중호 송재용
대덕구청장 정용기 확정 경선(박영순 정광태 정현태) 이종철 최충규 최영관


충남도지사 미정 안희정 확정 경선(박상돈 이태복)
공주시장 미정 미정 오시덕
보령시장 김기호 미정 이시우 김동일
아산시장 임좌순, 이건영 복기왕 확정 강태봉 이교식 이상욱
박진서 김광만 김영택
서산시장 유상곤 신준범 확정 차성남 박상우 서기동
태안군수 김세호 미정 진태구
금산군수 안재호 미정 박동철
연기군수 미정 미정 유한식
계룡시장 이기원 김성중 김학영 미정 미정
논산시장 송영철 황명선 확정 신삼철 백성현
부여군수 김무환 윤경여 확정 김홍조 이용우 홍표근
서천군수 김하연 노박래 나소열 확정 오세옥
홍성군수 이규용 이종화 손규성 미정 이두원 김석환 신동찬
청양군수 이석화 한상돈 확정 이정우 황인석 김시환 
복철규
예산군수 박기청 미정 최승우  황선봉  한근철
당진군수 민종기 김 건 확정 이철환  김후각
천안시장 성무용 경선(한태선 이규희) 구본영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