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중견 전문건설사인 K건설이 6일 20여억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하고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 건설사 주거래 은행인 농협에 따르면 K건설은 농협 청주내덕지점에서 돌아온 어음 7억 1492만 원을 막지 못해 이날 최종 부도처리됐다.

지난 5일 2차 부도에 이어 6일 영업 마감시간까지 입금계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최종 부도처리된 것이다.

이 업체는 현재 주거래은행인 농협 내덕지점을 비롯해 다른 거래은행까지 포함하면 어음금액이 모두 20여억 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고한 공사실적이 169억 5000여만 원에 이르는 도내 도급순위 12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건설업계에 불어 닥칠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역 내 많은 건설사들이 일감부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부도가 난 건설사는 지역에서 공사수주가 많은 업체로 보증사 등 관련업체의 연쇄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업체 대표는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지난해엔 청주시 ‘자랑스런 건설인상’을 수상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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