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창 KT그룹데이터센터 건립 무산과 관련해 이달까지 대체사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KT로부터 그룹데이터센터(GDC) 설립 대신 오창 부지에 대체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정우택 지사는 KT본사 이석채 회장을 방문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담은 서한문을 직접 전달하고 조속한 후속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 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GDC 건립 착공을 두 차례나 연기하고 결국 무효화한 것에 대한 KT그룹의 신뢰성을 지적하고 GDC설립에 버금가는 새로운 사업이 추진되도록 사내 긴급 전담팀을 구성 등 신속한 대체사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KT 전인성 전무는 "현 부지는 정보통신사업만 건축할 수 있는 정보통신부지로서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고 15일까지 대체할 초안을 마련하고 이달말 새로운 대체사업계획 수립하겠다"며 "대체사업을 올년 말까지 착공할 것이며,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 대체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도 그룹데이터센터 설립 무산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KT측에 전달했다.

변 의원은 "KT가 분양 당시 투자계획과 취지대로 본 부지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기업으로서 본분과 책임을 망각하고 부동산개발로 특혜만을 누리겠다는 처사로 간주하고 이를 강력히 지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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