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의 관문인 서청주IC 진출·입 광장의 훼손 상태가 심각해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교통사고 위험마저 우려되는데도 도로공사가 근본적인 대책을 미루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의 관문인 서청주IC 진출·입 광장의 훼손 상태가 심각해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교통사고 위험마저 우려되는데도 도로공사가 근본적인 대책을 미루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도로공사 진천지사 서청주영업소에 따르면 서청주IC 광장 진출·입로가 개설된지 23년(도로 평균수명 20년)이나 지났을 정도로 노후화된데다 동절기 염화칼슘 살포 등으로 훼손 정도가 심각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서청주IC 인근에 청주화물터미널과 택배업체 등이 다수 위치해 있어 대형차량의 통행이 많아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성까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이 곳은 일일평균 통행량이 2만 4000여대에 이르고 올해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충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을 감안하면 지역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것이란 지적이다.

대전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서 모(42) 씨는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심하게 흔들려 깜짝 놀라기도 하고, 심지어는 움푹 패인 홈을 피하다 옆차선을 넘어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로공사측은 전면 재포장이 아닌 부분 보수 등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도로공사 진천지사에 따르면 현재 서청주IC 광장 진출·입로 부분보수 계획을 설계중이며, 이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달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도로 수명이 이미 3년이나 경과한데다 차량 통행량이 많아 훼손정도가 심각한 도로의 경우 땜질식으로 보수를 하면 금세 훼손이 재발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게 토목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토목업 관계자는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덧씌우기만 하기 때문에 누더기 도로가 되고 매해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사고위험이 큰 본선도로에 예산이 우선 배정되다보니 서청주IC 도로 재포장에 대한 예산지원이 늦어지고 있다"며 "일단 빠른 시일내에 부분보수를 실시하는 한편 재포장을 위한 예산지원을 지속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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