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밭대 수장을 선출하는 총장 선거가 치열한 다자구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선거판세가 안갯속이다.
후보자들만 7명이 출마해 대학 구성원들의 표심이 분산되면서 박빙승부가 점쳐지고 있어 결국에는 선거 당일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8일 실시되는 제6대 한밭대 총장 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입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교수와 직원 등 유권자들을 상대로 치열한 표심흡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국립대 법인화와 일반대 전환과 관련해 대학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제시하며 차기 총장의 적임자임을 역설하고 있다.
후보자별로는 △이원묵 후보(기호 1·화학공학과)는 최첨단 글로벌 교육 환경 확충과 산학협력단을 수익사업형 조직으로 확대, 발전 △정의식 후보(기호 2·기계설계공학전공)는 비효율적인 행정체계와 학사조직 개편과 국제수준의 교육인프라 구축 △김동화 후보(기호 3·제어계측공학전공)는 인재 멘토링 시스템 도입 등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과 부총장제 도입 △이동형 후보(기호 4·산업경영공학과)는 단과대 체제 개편과 교학처 신설 및 부총장제(교학처장 겸직) 도입 등의 조직개편 △안병욱 후보(기호 5·기계공학과전공)는 통합 및 법인화 문제해결 특별기구 구성과 ‘1교수 1연구실’과 교직원 처우 개선 △이은주 후보(기호 6·정보통신 컴퓨터공학전공)는 학부코스를 3학년까지 마치고 1년을 교수 연구실험실에서 연구하는 학점화된 연구 프로젝트 수행 △송하영 후보(기호 7·건축공학전공)는 대학 수익구조 다양화와 수요자 중심의 산학협력 연구개발시스템 도입 등을 각각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6일 공개토론회와 선거 당일 합동연설회 등 많은 유권자들이 모이는 대형 이벤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선거판세를 가늠할 변수요인으로는 후보자들이 모두 공과대 소속인 만큼 경상대 등 비공대 소속 교수들의 표심 향방과 현 설동호 총장이 어느 후보 손을 들어줄 지 여부 등이 꼽히고 있다.
또 투표 당일 3차 결선투표까지 후보자들 간 합종연횡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