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다 잡았던 경기를 아쉽게 놓쳤다.

한화는 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2회 선취점을 얻었지만 4회와 8회 각각 1점씩을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이날 한화는 폭투로 역전 점수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7회까지 117개를 던지며 삼진 6개, 피안타 6개 1실점으로 호투 했지만 이어 나온 데폴라가 8회 폭투로 1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2회 선취점을 얻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는 2회말 2사 이후 송광민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이후 도루 성공으로 2루까지 간 사이 신경현이 2루수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1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삼성도 4회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이후 투수 폭투와 최형우·진갑용의 내야 땅볼로 주자를 홈까지 불러 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가던 경기는 후반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는 7회 초 삼성 선두타자 박한이의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와 채태인의 번트, 박진만 볼넷으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포수 신경현의 도루 저지와 신명철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투수가 데폴라로 바뀌어 시작된 8회 초 삼성 선두타자 박석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데 이어 최형우의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의 위기를 진갑용의 삼진, 1루 주자 최형우의 수비방해 아웃으로 잘 넘기는 듯 했지만 데폴라의 폭투로 3루주자 박석민을 홈으로 들여 보내며 역전 점수를 내줬다.

특히 이 공은 신경현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온 것이어서 패배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다.

한화는 이어 계속된 8회와 9회 공격에서 주자를 내보내지 못하고 패하며 삼성과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대전 한밭야구장은 주말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몰려들며 만원을 이뤘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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