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293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156명(53.2%)의 재산이 증가하고 137명(46.8%)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청권 국회의원들 24명은 증가 9명(37.5%), 감소 15명(62.5%)으로 전국 평균과 달리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줄어든 이유는 공시지가 하락으로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 가격이 낮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충청권 의원 중 3명은 국회의원 재산 하위 10위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는데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억 5600만원(만단위 절상)을 신고해 최하위 중 2위를 기록했다. 같은당 이명수 의원(아산)과 민주당 정범구 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1억 8700만원, 2억 900만원을 각각 신고해 하위 10위에 포함됐다.

충청권 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무소속 심대평 의원(공주·연기)으로 31억 1800만 원을 신고했고,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과 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30억 5400만 원과 30억 2100만 원을 신고, 상위 3인방을 이뤘다.

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의원은 선진당 변웅전 의원(서산·태안)으로 4억 2500만 원이 늘었고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의원은 3억 3700만원이 줄어 든 무소속 심대평 의원으로 나타났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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