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을 위한 배수진을 쳤던 대전이 또 다시 좌절했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10’ 6라운드 광주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고창현의 전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최원권에 후반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시즌 2무 4패, 승점 2점에 그친 대전은 꼴찌 탈출 실패와 함께 초반 부진의 늪에 빠져들게 됐다.
대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광주의 거센 압박에 밀리기도 했지만 지난달 28일 대구전보다는 한층 나아진 조직력을 보이며 첫 승 기대를 키워나갔다.
고창현과 곽창희는 완벽한 호흡은 아니었지만 상대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공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성국이 빠진 광주는 대전의 잦은 패스미스에도 불구하고 공격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대전 역시 권집-김성준-이현웅으로 이어지는 중원에서의 패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팽팽하던 균형이 깨진 건 전반 40분.
상대 미드필드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던 박성호가 얻어낸 프리킥을 ‘계룡산 루니’ 고창현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40m 가까운 먼거리에서 찬 고창현의 대포알 슈팅은 크로스 센터링을 예상했던 광주 수비진의 예측과 달리 그대로 골망을 향했고 골키퍼는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선취점을 내줬다.
1-0으로 앞서가던 대전은 후반들어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보다 더욱 불안해진 수비는 한박자 느린 패스와 공격전환 패스가 번번히 끊기면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공격에서도 날카롭고 빠른 크로스는 찾아볼 수 없었고 밋밋하고 단순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가대표 출신 광주 김정우와 김동현에게 역습 기회를 내줬다.
특히 오른쪽 측면을 무방비 상태로 내주기 시작한 대전은 브라질 용병 산토스가 선전하긴 했지만 경기 주도권을 광주에게 완전히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대전은 후반 24분 수비를 뚫고 패널티에어리어를 파고들던 김정우에 골키퍼 신준배가 패널티킥을 내준 뒤 최원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또다시 놓치고 말았다.
이후에도 대전은 광주의 거센 압박에 시달리며 제대로된 공격 한 번 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러차례 위기 상황을 간신히 넘기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대전시티즌은 지난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10’ 6라운드 광주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고창현의 전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최원권에 후반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시즌 2무 4패, 승점 2점에 그친 대전은 꼴찌 탈출 실패와 함께 초반 부진의 늪에 빠져들게 됐다.
대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광주의 거센 압박에 밀리기도 했지만 지난달 28일 대구전보다는 한층 나아진 조직력을 보이며 첫 승 기대를 키워나갔다.
고창현과 곽창희는 완벽한 호흡은 아니었지만 상대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공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성국이 빠진 광주는 대전의 잦은 패스미스에도 불구하고 공격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대전 역시 권집-김성준-이현웅으로 이어지는 중원에서의 패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팽팽하던 균형이 깨진 건 전반 40분.
상대 미드필드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던 박성호가 얻어낸 프리킥을 ‘계룡산 루니’ 고창현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40m 가까운 먼거리에서 찬 고창현의 대포알 슈팅은 크로스 센터링을 예상했던 광주 수비진의 예측과 달리 그대로 골망을 향했고 골키퍼는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선취점을 내줬다.
1-0으로 앞서가던 대전은 후반들어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보다 더욱 불안해진 수비는 한박자 느린 패스와 공격전환 패스가 번번히 끊기면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공격에서도 날카롭고 빠른 크로스는 찾아볼 수 없었고 밋밋하고 단순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가대표 출신 광주 김정우와 김동현에게 역습 기회를 내줬다.
특히 오른쪽 측면을 무방비 상태로 내주기 시작한 대전은 브라질 용병 산토스가 선전하긴 했지만 경기 주도권을 광주에게 완전히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대전은 후반 24분 수비를 뚫고 패널티에어리어를 파고들던 김정우에 골키퍼 신준배가 패널티킥을 내준 뒤 최원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또다시 놓치고 말았다.
이후에도 대전은 광주의 거센 압박에 시달리며 제대로된 공격 한 번 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러차례 위기 상황을 간신히 넘기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