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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군내북면하궁리에 사는 강연하 씨(27).(사진은 강 씨가 어머니를 위해 안마해 주고 있는 모습) 보은군 제공 | ||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54·강연옥)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주기 위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는 사람이 있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속리산 인근의 조그만 산골마을인 보은군내북면하궁리에서 장애인 누나까지 돌보고 있는 강연하(27) 씨.
강 씨의 이런 귀감사례는 마을이장인 강연창(48) 씨가 면사무소에 강 씨의 효행사실을 밝히면서 알려지게 됐다.
강 씨의 어머니는 지난 2008년 11월 경 청주의 한 병원에서 만성 신부전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하루 4시간씩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등 신장투석을 계속해 왔지만 병세가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신장이식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수술 후 강 씨의 어머니는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
마을에서 '어머니를 살린 효자'로 불리는 강 씨는 "누구도 자신의 어머니가 만성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면 신장을 떼어줄 것"이라며 "어머니가 건강해질 때까지 병간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