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충북도당이 충북을 연고로한 프로축구팀 창단 문제를 선거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쟁점화 되고 있다.
이 문제는 체육계 안팎에서 현실성과 자생력 등이 언급되면서 선심성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체육회 이규문 상임부회장은 30일 충북체육회 기자실에서 민주당의 프로축구단 창단 선언과 관련 “정치권에서 선거를 앞두고 프로축구팀 창단을 선거 이슈로 삼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충북체육회는 2년 전부터 축구팀 창단을 준비해 왔다”며 “현재 충북도의 재정 형편으로는 강원, 인천과 같이 K-리그 팀을 창단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N-리그팀 창단에는 20억 원 가량이 소요되는데 충북도에서 올해부터 적립하는 200억 원의 체육기금 일부와 체육회의 실업팀 창단 지원비용을 합하면 창단 비용은 충당할 수 있다”며 “도내에 7개 대학 축구팀이 있어 선수수급이 없는 만큼 우선 N-리그 팀을 창단한 후 점진적으로 K-리그로의 승격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체육회가 공개한 축구팀 창단 준비 자료에 따르면 프로축구팀 창단 비용은 첫해 창단비 70억 원과 운영비 80억 원을 포함 150억 원이고, 2·3차년도까지는 축구발전기금 각 10억 원을 포함해 약 90억 원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체육회는 이 창단비용을 K-리그가 작성한 창단메뉴얼과 강원FC의 창단사례를 참고해 산출했다. 이 자료에는 또 인천의 경우 기업들의 참가에 힘입어 162억 원의 시민주 발행에 성공했고, 강원은 강원랜드의 적극적 지원으로 프로팀을 창단 할 수 있었으나, 충북은 대부분 기업이 부품·소재 생산 업체이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크지 않아 적극적인 지원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도민의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우리 고장에 프로축구단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민주당은 “충북도는 우리나라 축구사에 빛나는 여러 훌륭한 기량의 선수를 배출했음에도 프로구단이 없어 다른 지역의 프로팀에서 뛰고 있다”며 “프로구단 창설로 도민의 화합을 이루고 충북도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이 문제는 체육계 안팎에서 현실성과 자생력 등이 언급되면서 선심성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체육회 이규문 상임부회장은 30일 충북체육회 기자실에서 민주당의 프로축구단 창단 선언과 관련 “정치권에서 선거를 앞두고 프로축구팀 창단을 선거 이슈로 삼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충북체육회는 2년 전부터 축구팀 창단을 준비해 왔다”며 “현재 충북도의 재정 형편으로는 강원, 인천과 같이 K-리그 팀을 창단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N-리그팀 창단에는 20억 원 가량이 소요되는데 충북도에서 올해부터 적립하는 200억 원의 체육기금 일부와 체육회의 실업팀 창단 지원비용을 합하면 창단 비용은 충당할 수 있다”며 “도내에 7개 대학 축구팀이 있어 선수수급이 없는 만큼 우선 N-리그 팀을 창단한 후 점진적으로 K-리그로의 승격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체육회가 공개한 축구팀 창단 준비 자료에 따르면 프로축구팀 창단 비용은 첫해 창단비 70억 원과 운영비 80억 원을 포함 150억 원이고, 2·3차년도까지는 축구발전기금 각 10억 원을 포함해 약 90억 원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체육회는 이 창단비용을 K-리그가 작성한 창단메뉴얼과 강원FC의 창단사례를 참고해 산출했다. 이 자료에는 또 인천의 경우 기업들의 참가에 힘입어 162억 원의 시민주 발행에 성공했고, 강원은 강원랜드의 적극적 지원으로 프로팀을 창단 할 수 있었으나, 충북은 대부분 기업이 부품·소재 생산 업체이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크지 않아 적극적인 지원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도민의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우리 고장에 프로축구단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민주당은 “충북도는 우리나라 축구사에 빛나는 여러 훌륭한 기량의 선수를 배출했음에도 프로구단이 없어 다른 지역의 프로팀에서 뛰고 있다”며 “프로구단 창설로 도민의 화합을 이루고 충북도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