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4월 1일 오후 8시 서울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교향악 축제’에 참가한다. 교향악 축제는 전국에서 18개 교향악단이 참가해 20일 동안 대장정에 들어간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서울예술의 전당 간판 프로그램인 교향악 축제에 참가한다.

오는 4월 1일 오후 8시 서울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교향악 축제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시작으로 20일 동안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교향악 축제에는 전국에서 18개 교향악단이 참가해 연주 기량을 펼친다.

청주시향은 지난 73년 창단 이후 89년 제2회 교향악축제에 처음 참가했다. 이어 90년, 91년, 93년, 95년 등 여덟차례 초청을 받았으나 일부 연주력에 대해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한동안 공백기를 거친 후 지난 2009년에 이어 올해 초청을 받아 청주시향의 교향악축제 참가는 모두 열번인 셈이다.

청주시향은 오는 4월11일 지휘자 조규진 씨의 지휘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온 피아니스트 박종훈 씨를 협연자로 초빙, 연주를 갖는다. 레파토리는 바흐의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 슈만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청주시향 관계자들은 “그동안 상임단원이 늘어나고 신규단원 보강으로 연주력이 향상됐다”며 “단원들도 소속감을 갖고 연주에 임했기 때문에 이번 교향악축제 참가는 대외적인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교향악 축제는 그동안 전문 교향악단 창단과 클래식 창작곡 활성화를 이끌고, 국내 연주자들에게 무대 제공 등 대표적 클래식 축제로 성장했다. 또한, 지역과 서울의 벽을 허무는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오케스트라의 경연장 역할을 하며 지역 교향악단의 연주력 향상과 평준화를 이끌어 왔다.

서울 교향악 축제 관계자들은 “전국 유수의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작품들로 꾸며진다”며 “탄생 200년을 맞은 쇼팽을 비롯해 탄생 150주년이 된 말러의 교향곡, 쇤베르크와 버르토크 등 20세기 대작 관현악곡들이 청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이건용의 '4월을 위한 서곡', 박영근의 '전쟁포로', 유일한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유'가 세계 초연되는 등 창작곡이 대거 눈길을 끈다.

이밖에 한국인 관악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 교향악단에 입단한 플루티스트 최나경 씨, 서울예고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김정은 씨,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피아니스트 신수정 씨 등 신구 연주세대가 조화를 이룬다.

요일별 참가 교향악단은 △1일= 대구시립교향악단 △2일= KBS교향악단 △3일= 인천시립교향악단 △4일= 마산시립교향악단 △5일= 경북도립교향악단 △6일= 성남시립교향악단 △8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9일= 수원시립교향악단 △10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11일= 청주시립교향악단 △12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13일= 대전시립교향악단 △14일= 전주시립교향악단 △15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16일= 충남교향악단 △17일= 원주시립교향악단 △19일= 서울시립교향악단 △20일= 부산시립교향악단 등이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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