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외국어(영어)는 약간 까다롭고 수리는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1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에 맞추겠다"며 "결코 어려워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능시험 난이도가 적정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일각에서는 작년 수리 및 언어영역이 너무 쉽게 나와 올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평가원은 이들 영역도 어렵게 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보다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외국어는 올해도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약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원은 오는 6월10일 및 9월2일 모의평가를 치러 학생들의 전체적인 수준을 확인하고 본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없도록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EBS 수능 교재와 연계를 강화해 문항 수를 기준으로 평균 70%를 출제키로 했다. 연계율은 6월 모의수능 때 50%, 9월 모의수능 때 60%로 맞춘 뒤 본 수능에서 7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평가원은 EBS 교재와 연계하면 변별력이 떨어지고, 등급별로 고른 분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EBS와 연계하지 않는 나머지 30%로 변별력을 조정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능시험은 매년 11월 둘째 주 목요일 치러졌으나 올해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11월18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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