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건설이 서산시 예천동 일원에 신축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가 3.3㎡ 당 659만여 원으로 결정, 서산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향후 예정된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대학교수와 건축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공무원 등 10인으로 구성된 서산시분양가심의위원회는 최근 H건설의 아파트 분양가격 및 발코니 확장비용 산정의 적정성 여부 등을 심의, 이 같이 결정했다.

심의위원회는 H건설이 신청한 총 분양가 2156억 9162만 7119원에서 118억 3350만 893원을 삭감한 2038억 5812만 6226원으로, 이 회사가 신청한 3.3㎡ 당 697만 4335원보다 38만 2633원이 적은 659만 1702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승인된 분양가는 사전에 지역민들 사이에서 나돌던 700만 원대 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이 회사가 지난 2005년 석림동 일원에 아파트를 지어 현재까지 서산지역 최고가로 기록된 분양가 530여만 원보다 130여만 원이 오른 금액이다.

서산지역 아파트 공급부족 등으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분양가가 승인됨에 따라 앞으로 신축될 아파트 분양가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H건설은 예천동 일대에 102㎡(110세대)와 108㎡(547세대), 138㎡(118세대), 178㎡(72세대) 등 모두 847세대의 아파트 신축허가를 받아 추진해 왔으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입주자를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 관계자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10명 중 7명의 위원이 참석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분양가를 최종적으로 승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H건설은 지난 2005년 석림동 일원에 700여세대를 분양하면서 530만 원대의 분양가를 승인받아 서산지역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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