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차기 수장을 선출하는 총장 선거가 본격화됐다.

총장 선거전에 모두 7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장기적인 발전방안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일반대 전환 등 핵심적인 학내 이슈를 놓고 후보들 간 뜨거운 격전이 예상된다.

한밭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지난 26일 제 6대 한밭대 총장후보자 추천 선거 입후보 등록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공과대 소속 교수 7명이 등록해 추첨을 통해 기호를 확정했다.

후보자는 기호 순으로 이원묵(화학공학과)·정의식(기계공학부)·김동화(전기·전자·제어공학부)·이동형(산업경영공학과)·안병욱(기계공학부)·이은주(정보통신컴퓨터공학부)·송하영(건축공학부) 후보 등이다.

선거 쟁점으로는 최대 현안인 일반대 전환 문제가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한밭대는 내년 3월 일반대 전환을 목표로 지난 달 2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일반대 전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고, 일반대 전환 승인 신청을 위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내부적으로 논란이 분분해 이를 둘러싸고 후보자들 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또 후보자들이 모두 공과대 소속인 만큼 경상대와 인문과학대 소속 교수들의 표심 향방도 당락을 가를 수 있는 변수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인문과학대 소속으로 4대에 이어 5대까지 연임하고 있는 설동호 총장의 이른바 '설심'도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일정은 6일 공개토론회와 8일 합동연설회와 투표가 이어서 실시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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