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대학생들이 연봉 욕심을 버리고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기업형태는 공기업이 아닌 대기업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사이트 알바천국(대표 공선욱)이 파인드잡과 함께 전국 대학생 2508명을 대상으로 '직업 선택기준'을 조사한 결과 '안정성'이 3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적성' 23.3%, '연봉' 22.4% 순으로 '연봉'은 6개 항목 중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안정성(21.8%→33.9%)'에 대한 고려는 높아진 반면 '적성(35.3%→23.3%)'에 대한 고려는 낮아져 순위가 바뀌었다.
'연봉(11.7%→22.4%)은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위로 나타나 2년 연속 1위에서 밀려났다.
이는 지난해 청년실업률(10%)이 10년 만에 최고치인데다 정규직 취업률(39.6%)마저 조사 이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고용환경에 따라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대학생들에게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봉에 이어 비전(11.3%), 성취감(7%), 명예·명성(2%) 순으로 집계됐다.
박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