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까지 침체국면에 있던 청주국제공항이 잇단 국제노선 취항 등에 힘입어 활기를 찾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26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만 4000여명보다 27%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국내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국제선이 58% 증가해 국제선 이용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지난해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국민들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영향으로 여행을 자제했으나 올들어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여행수요가 늘어 이용객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노선의 경우 카오슝, 타이페이, 홍콩, 푸켓, 씨엠립 등 전세기 취항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탑승율이 89%에 이르고 있다.

또 각 항공사별로 하계 국제노선 취항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정기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의 북경노선이 주 2회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부정기노선인 전세기는 제주항공의 태국 푸켓 22회, 대한항공의 중국 장사 9회, 일본 오사카 12회, 중국 심천공항의 장사 9회, 아시아나항공의 항주 5회 운항이 확정돼 이용객을 모집중이다.

이밖에 일부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중국, 동남아 등 전세기 취항을 검토중에 있다.

충청권 3개 시·도가 청주국제공항의 국제노선 활성화를 위해 ‘청주국제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조례’에 의해 지원하는 결손보존금을 기존의 국제정기노선 개설시 뿐 아니라 6개월 이상 국제노선을 운휴중이었다가 운항을 재개하거나 전세기를 띄울 경우에도 확대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해 공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도는 다자간 협약 체결방식에 의해 충청권 재정지원 공조체계를 정립, 국제노선의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엄경철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