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이 전국 시·도 가운데 다섯번째로 내 집 마련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전의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59.2포인트로 전분기(56.7)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1.8포인트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반면 충남과 충북은 각각 45.5와 41.2로 전분기 대비 1.5포인트씩 오르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K-HAI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도시 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규모별 구입 부담은 60㎡이하의 소형 평수가 대전 충남·북 모두 30이하로 낮았지만, 85㎡이상 135㎡ 이하 중형 규모는 대전이 107, 충남·북은 97 이상으로 구입 부담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5㎡ 이상 대형 면적 주택은 130을 넘어서며 중소형 주택과 큰 괴리를 보였다.

주택금융공사는 이처럼 도시근로자들의 주택구입이 어려워진 이유가 지난해 4분기 가계소득은 그대로인데 반해 대출금리와 주택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국에서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지역은 서울로 164.5를 기록했고, 이어 경기(101.0), 인천(92.5), 부산(62.0) 등의 순이었다.

이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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