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굴절 총기를 이용해 벽 뒤에서 안전하게 내부를 제압하는 모습.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자신의 몸을 드러내지 않고도 정밀한 사격이 가능한 ‘굴절형 총’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3일 본원에서 시가전이나 대 테러 상황에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적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굴절 총을 공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총은 전방에 장착된 사격부를 좌우로 굴절 시킬 수 있어, 사수가 참호나 장애물 뒤에 엄폐한 상태에서 총구만 내민 채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총기 앞부분에는 영상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사수는 LCD모니터나 접안 시현장치를 통해 전방의 정보를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외선 탐지기와 레이저 표적지시기, 전조등 등이 기본 장착돼 주·야 관계없이 정밀한 사격을 할 수 있다.

특히 ADD가 개발한 굴절 총은 솔레노이드를 이용한 전기 격발 방식과 모니터 조준선, 슬라이드 식 총구 각도 조절 기능 등을 적용, 기존 세계 몇 몇 나라에서 개발됐던 굴절 총기의 단점을 대거 보완했다.

ADD는 이번 개발을 바탕으로 현재 장착 중인 K-5 권총 이외에도, 기관단총이나 유탄발사기 등의 발사가 가능토록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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