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초선인장  
 
천년초 선인장을 원료로 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치료제’가 3년 여의 연구 끝에 개발됐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유해 화학합성 물질의 증가 및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기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피부염 치료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치료제는 쥐를 통해 실험한 결과, 부작용과 독성이 없는 안전한 천연물질로 확인됐다.

토끼를 이용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에 대한 효능을 입증한 결과, 염증병반의 경감과 부종이 완화되는 효능이 입증됐다.

흔히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국소부위에 발적·구진·소수포·괴양 등의 증상으로 연약한 피부조직을 가진 유아와 어린이에게 발병 빈도가 높고, 가려움증으로 고통이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증상에 착안, 금산인삼약초시험장에서 면역활성·항산화 등의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천년초 선인장을 미생물로 발효한 추출물을 주원료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미생물(Aspergillus oryzae 등)로 발효한 천년초 선인장 발효물로 만든 피부 외용제 조성물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개선용 화장료 △천년초 선인장 줄기를 세척·분쇄한 후 원료 혼합, 발효 및 살균과정 등을 거쳐 제조되는 천년초 선인장 발효물의 제조 방법까지 특허를 청구했다.

천년초 선인장은 영하 20℃에서도 동사하지 않아 충남에서도 재배 가능하고,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작목으로, 이 제품이 출시되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천년초 선인장을 재배하는 농업인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치료제는 이르면 올 하반기 시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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