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충청권의 반대 목소리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세종시 수정법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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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안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 △혁신도시 건설·지원 특별법 △산업 입지·개발법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5개 법안이다.

정부는 22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 충분한 심의 등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세종시 수정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제출 시기를 당과 협의키로 해놓고 정부가 조속히 (세종시 수정법안을) 제출하겠다는 것은 중진협의체의 역할이나 4월 국회 일정을 야당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하지만 정몽준 대표는 “현재 세종시 정부 계획안이 6인 중진협의체에서 논의되고 있으므로 법적 근거가 되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법안도 계획안에 부수돼 검토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나라당이 정부의 세종시 수정법안 국회 제출 계획에 반대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정부는 세종시 수정법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4월 국회에서 상정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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