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제11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 대행진’이 21일 둔산대공원과 대덕연구단지 일원에서 열려 참가한 1만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엑스포다리를 건너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 ||
충청권 최대 자전거 축제인 '제11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 대행진’이 21일 대전 둔산대공원(구 엑스포 남문광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가족과 함께 봄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타기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행사장에 참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식전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출발 직전인 10시 20분경에는 행사장 전체를 태극기 물결로 가득 채웠다.
간단한 준비운동 후 우렁찬 대포소리와 함께 출발한 1만여 태극기 물결은 둔산대공원을 출발해 대덕대교와 엑스포과학공원, 충남대, 자운대, 화암 네거리, 전민 네거리, 대전MBC를 거쳐 출발지인 둔산대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18.5㎞를 완주하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특히 전날까지 우려와 달리 황사가 말끔히 사라지면서 참가자들은 파란 대전 도심 하늘을 바라보며 봄바람 속을 달렸고 개인참가자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참가자와 직장단위 동호회가 한 데 어우러져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김창수·권선택 국회의원, 5개 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3·1절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녹색도시 대전의 미래를 기원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고 에너지와 교통문제는 물론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라며 “갑천을 따라 대청호반까지 자전거 전용도로가 건설돼 누구나 자전거를 타고 대전의 명소들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은 "3·1절을 맞아 선조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녹색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자전거 대행진이 벌써 11년을 넘어 전국 최고 자전거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행사로 인해 교통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세계 최고의 녹색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자전거 저변확대에 지역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품추첨에서는 박경률(50·대전 서구 둔산3동) 씨가 최신형 러닝머신에 당첨됐으며 최신형 자전거 20여대, 뷔페 식사권, 꿈돌이랜드 자유이용권 등 총 300여 명이 당첨의 행운을 차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동영상=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