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자원봉사센터와 봉사단체 간 각종 행사 봉사활동 지원 등에 대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어 봉사활동 운영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봉사단체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자원봉사센터는 기존의 봉사 단체와 연계해 원활한 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에도 불구, 각종 행사 봉사활동 시 단독으로 행사를 주관해 각 봉사단체로 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봉사단체들은 봉사자 수요처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할 경우 소속 단체장과 협의를 통해 봉사활동을 요청할 것과 봉사활동 시 소속단체의 유니품을 착용해 참여 단체 회원들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 등을 각 읍면 봉사단체에 연결해 봉사단체들의 자체 사업으로 추진,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지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군 단위 행사 등 대규모 행사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활동을 벗어나 각 읍면에서도 봉사단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들 봉사단체들은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프로그램의 개발과 연계에 주력하고 봉사단체가 자율성을 갖고 일선봉사를 할 수 있는 기술지도 등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원봉사센터에서 형식적이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지양해야 하고 봉사단체들이 스스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 후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음성군은 지난 2월 자원봉사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2010년도 음성군자원봉사센터 운영지침'을 하달했다.이에 따르면 단체자원봉사자 배치 시 봉사단체의 입지를 존중해 해당 단체장에게 사전에 참여 협조를 요청해 줄 것과 특히 여성단체 협의회와 같은 여러 단체로 형성된 복합단체는 해당 단체의 대표자에게 사전 협의 절차를 이행 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군은 센터 주관 행사가 아닌 경우 참여단체의 정체성을 존중해 봉사자 유니폼은 소속 단체의 유니폼을 착용토록 권고한 것으로 밝혀져 자원봉사센터는 봉사활동 시 실정에 맞는 봉사단체를 연결해 주는 역할에 충실하게 대처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자원봉사센터와 봉사단체간 봉사활동 업무에 대해 원활한 활동을 하도록 새로운 봉사활동 지침서를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봉사단체와 원활한 업무 연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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