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학사는 물론 석사 학위 소지자들까지 운전직 기능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 공무원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지난 17일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이 2010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학·석사 소지자들이 기능직(운전원) 공무원 시험에 대거 응시하는가 하면, 고연령자들도 4분 1을 차지하는 등 안정적 직업인 공무원 선호도를 여실히 반영했다.
대전시교육청의 경우 전체 57명 모집에 2143명이 응시해 3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남교육청은 77
명 모집에 875명이 지원해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기존 직장을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취업자들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직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지원자가 늘면서 33세 이상 고령 지원자 비율도 전체 25%를 넘어섰다.
대전은 교육행정 9급 40명 모집에 1590명이 응시해 39.8대 1을 기록했고 전산직 9급은 4명 모집에 187명이 응시, 무려 4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충남은 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지만 교육행정 9급 일반 70명 모집에 841명이 지원해 12대 1을 기록, 일반 기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3명을 선발하는 대전시교육청 기능 10급 운전원 모집에는 무려 269명이 몰려 89.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중에는 대졸이상 학력자가 205명으로 전체 76.2%를 차지했고 대학원 이상 석사 학위 소지자도 7명이나 지원해 취업난과 함께 공무원 선호도 심화를 대변했다. 반면 고졸이하 학력자는 57명(21.2%)이 지원했다. 운전원 응시자 가운데 33세 이상 지원자 비율이 무려 59.2%를 보였고 55세 지원자도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구직 대상자들의 공무원 선호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침체된 경기의 영향이 지속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기능직 10급 운전원에 지원한 한 석사학위 소지자는 “대학원에서 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된 직장을 잡지 못하고 전전했다”며 “주변에선 배운게 아깝다고들 말하지만 운전직이라도 공무원이 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지난 17일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이 2010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학·석사 소지자들이 기능직(운전원) 공무원 시험에 대거 응시하는가 하면, 고연령자들도 4분 1을 차지하는 등 안정적 직업인 공무원 선호도를 여실히 반영했다.
대전시교육청의 경우 전체 57명 모집에 2143명이 응시해 3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남교육청은 77
명 모집에 875명이 지원해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기존 직장을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취업자들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직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지원자가 늘면서 33세 이상 고령 지원자 비율도 전체 25%를 넘어섰다.
대전은 교육행정 9급 40명 모집에 1590명이 응시해 39.8대 1을 기록했고 전산직 9급은 4명 모집에 187명이 응시, 무려 4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충남은 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지만 교육행정 9급 일반 70명 모집에 841명이 지원해 12대 1을 기록, 일반 기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3명을 선발하는 대전시교육청 기능 10급 운전원 모집에는 무려 269명이 몰려 89.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중에는 대졸이상 학력자가 205명으로 전체 76.2%를 차지했고 대학원 이상 석사 학위 소지자도 7명이나 지원해 취업난과 함께 공무원 선호도 심화를 대변했다. 반면 고졸이하 학력자는 57명(21.2%)이 지원했다. 운전원 응시자 가운데 33세 이상 지원자 비율이 무려 59.2%를 보였고 55세 지원자도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구직 대상자들의 공무원 선호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침체된 경기의 영향이 지속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기능직 10급 운전원에 지원한 한 석사학위 소지자는 “대학원에서 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된 직장을 잡지 못하고 전전했다”며 “주변에선 배운게 아깝다고들 말하지만 운전직이라도 공무원이 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