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유통업계에 '도난 주의보'가 내려졌다.
종업원의 감시 소홀을 틈타거나 새벽이나 밤, 행인의 통행이 뜸한 시간 대를 틈타 진열상품을 상습적으로 훔치는 등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지역 유통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한국병원근처 A마트에서 김모(20) 씨 등 2명이 112만 원 상당의 현금과 담배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새벽녘 마트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파괴하고 침입했다.
이에 앞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B마트에서는 전모(19) 군 등 고교생 2명이 50만 원 상당의 분유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도둑에게 열쇠 준 격'의 피해를 입는 마트도 부지기수다.
지난 1월 경찰에 구속된 류모(45·여) 씨는 청주시 개신동 C마트에서 8년 간 근무하며 주인 몰래 빼돌린 물품만 무려 2억 원 상당이다.
류 씨는 주인이 없는 틈을 타 현금은 물론 담배, 식료품 등 돈 되는 물품이면 닥치는 대로 훔쳐 마트 옆 창고에 쌓아놓은 뒤 남편을 통해 빼돌렸다.
또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D마트에서도 계산대 도우미 일을 하던 박모(19) 군이 손님들로부터 받은 2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고가의 물품을 구매할 때 주는 사은품만 몰래 떼 가는 '얌체족'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수법은 마트에서 사은품을 주는 물품만 골라 구매한 뒤 다음날 사은품만 떼고 마트를 찾아 구매물품을 환불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마트에서는 도난 피해예방을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A마트는 도난피해를 본 이후 보안을 강화키로 결정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B마트는 진열장에서 반출된 상품과 판매된 상품을 일일이 대조하고 있고, C마트와 D마트는 보안요원을 추가로 채용해 수시로 마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체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 마트 관계자는 "껌에서부터 필기도구까지 생필품을 비롯한 좀도둑들이 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대책마련을 하고는 있지만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대 도난사건이 발생할 수 있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세영 기자 fafamamagirl@cctoday.co.kr
종업원의 감시 소홀을 틈타거나 새벽이나 밤, 행인의 통행이 뜸한 시간 대를 틈타 진열상품을 상습적으로 훔치는 등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지역 유통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한국병원근처 A마트에서 김모(20) 씨 등 2명이 112만 원 상당의 현금과 담배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새벽녘 마트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파괴하고 침입했다.
이에 앞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B마트에서는 전모(19) 군 등 고교생 2명이 50만 원 상당의 분유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도둑에게 열쇠 준 격'의 피해를 입는 마트도 부지기수다.
지난 1월 경찰에 구속된 류모(45·여) 씨는 청주시 개신동 C마트에서 8년 간 근무하며 주인 몰래 빼돌린 물품만 무려 2억 원 상당이다.
류 씨는 주인이 없는 틈을 타 현금은 물론 담배, 식료품 등 돈 되는 물품이면 닥치는 대로 훔쳐 마트 옆 창고에 쌓아놓은 뒤 남편을 통해 빼돌렸다.
또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D마트에서도 계산대 도우미 일을 하던 박모(19) 군이 손님들로부터 받은 2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고가의 물품을 구매할 때 주는 사은품만 몰래 떼 가는 '얌체족'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수법은 마트에서 사은품을 주는 물품만 골라 구매한 뒤 다음날 사은품만 떼고 마트를 찾아 구매물품을 환불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마트에서는 도난 피해예방을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A마트는 도난피해를 본 이후 보안을 강화키로 결정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B마트는 진열장에서 반출된 상품과 판매된 상품을 일일이 대조하고 있고, C마트와 D마트는 보안요원을 추가로 채용해 수시로 마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체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 마트 관계자는 "껌에서부터 필기도구까지 생필품을 비롯한 좀도둑들이 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대책마련을 하고는 있지만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대 도난사건이 발생할 수 있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세영 기자 fafamamagir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