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진천군 관문에 '진천군청'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 하나 설치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군이 3개월이 넘도록 이를 수수방관, ‘행복 진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1월 1일부터 진천군이 읍내 간선도로의 불법 주·정차와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방통행을 실시, 도로 진입을 잘못했을 경우 운전자들이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군청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 설치는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청주~진천을 잇는 17번 국도(왕복 4차로)에서 분기돼 진천읍내로 들어오는 진천군 관문인 벽암사거리까지 400m 정도의 간선 도로변에는 '진천읍사무소'나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알려주는 표지판은 있지만 정작 '진천군청'을 알리는 표지판은 설치되지 않아 교통행정의 후진성을 드러내고 있다.

벽암사거리에서 분기되는 21번 국도(사석↔덕산, 맹동)로 들어서 우회전만 하면 바로 찾을 수 있는 군청사가 안내 표지판 하나를 설치하지 않아 외지인 운전자들이 읍내를 한바퀴 다 돌고 나서야 군청사를 찾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벽암사거리를 통과해 읍내로 들어오는 직진 신호를 받아도 진천관광호텔~진천성모병원~KT삼거리까지 군청을 알려주는 표지판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더욱이 한심한 것은 일방통행 실시로 진천농협삼거리→ 진천경찰서→ 진천교육청을 경유해 진천군청을 주행하던 것이 역주행(교통법규 위반)으로 차량이 진입할 수 없음에도 KT삼거리의 교통안내 표지판에는 ‘군청’으로의 진입을 알리고 있어 운전자들을 골탕먹이는 것은 물론 사고 발생까지 부추기고 있다.

진천군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읍내 간선도로의 일방통행은 진천읍사무소~롯데리아~진천경찰서~진천농협~KT교차로~진천우체국을 포함한 井자형 가로망에 대해 일방 또는 양방통행을 실시하고 있다.

井자 구간 가운데 KT교차로~진천농협 간은 현재와 같이 양방통행으로 하고 나머지 KT~읍사무소~롯데리아~진천경찰서~진천농협 간은 일방통행을 하게 된다.

외지인 운전자 A씨는 "진천군청을 찾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이러한 사소한 행정편의도 제공하지 못하면서 어떡해 '행복 진천'을 외치는 지 군 행정이 한심할 뿐"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군 관계자는 "안내 표지판 설치를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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