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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군은 조상의 얼과 숨결이 살아 있는 민족문화 유산, 문화재의 원형을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올해 13억 8200만 원을 들여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진은 노근리 쌍굴다리 영동군 제공 | ||
군은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59호로 관리되고 있는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에 2억 4000만 원을 들여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사건의 비극적 역사현장 증거인 총탄 흔적을 복원해 생생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보물 제533호 영국사삼층석탑 주변정비에 2억 원을 들여 극락전에 단청을 하고, 천연기념물 제364호 영동 미선나무 자생지에 1억 5000만원을 들여 주변의 노후 된 철망을 친환경 목재 보호책을 교체할 계획이다.
중요민속자료 제132호 소석고택(구 송재문 가옥)에는 5000만 원을 투입해 훼손돼 기울어진 광채의 기둥과 기단을 보수하고, 기울어진 화장실을 바로 잡기로 했다.
또한 도지정 지방유형문화재 제100호로 관리하고 있는 황간향교에 2억 6000만원을 들여 제기와 제례용구 등을 보관하던 전사청 복원 및 명륜당과 외삼문·협문 등의 단청을 보수, 제172호 무첨재에 1억 4400만 원을 투입해 지붕을 산자이상 해체 복원하고 담장도 보수키로 했다.
또 문화재자료 제29호 세천재에는 1억 원을 들여 지붕 산자이상과 사주문을 비롯해 지방기념물 제142호인 일제재 일원에 1억 원을 투입해 담장과 사주문, 계단과 석축을 보수하고, 지방유형문화재 제176호 영모재는 2000만 원으로 사주문을 보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향토유적인 '민대혁효자문' 지붕 산자이상 목부재 교체와 단청보수에 3300만 원, '배진호효자문' 단청보수와 부식 목부재 교체에 2500만 원, '영모재' 담장과 협문 보수에 6000만 원 등을 투입해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 소유자의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후손에게 물려주고, 또한 군의 관광자원과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매년 관내 20개 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예방을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영동소방서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