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전국 최초로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상용화한 시내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현재 KAIST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이 개발 중인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빠르면 2012년 대전지역 시내버스 노선에 시범 도입, 운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12일 KAIST와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일부 노선에 대한 시범 도입을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에 따르면 20㎞를 기준으로 시내버스 노선(차량 10대)에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도입, 운행할 경우 도로에 급전 라인 및 전기버스 집전 시스템 설치해야 하며, 소요비용은 200억 원(추정치)으로 40%만 설치 시 100여억 원이 소요된다.

지난 2008년 6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KAIST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급집전효율 80%(지면위 1㎝)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데 이어 7월에는 자체 개발한 급집전장치를 일반버스에 장착, 급전라인이 설치된 지면위 12㎝ 이상에서 급집전효율을 최대 70% 까지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KAIST 관계자는 "온라인 전기버스는 기존 CNG 시내버스에 비해 75%의 연비 향상 효과가 기대되며, 연간 2200만 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환·이승동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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