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009년 영재교육 대상자 비율 1.26%를 달성하며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영재교육 수혜비율 2위를 기록했고 오는 2012년까지 영재교육대상자 비율을 3%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2012년까지 영재교육 대상자 비율을 당초 1.2% 목표에서 2%로 확대한다는 계획보다도 한참 앞서는 내용이다.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009년 초 영재학생 3000명(1.1%) 교육을 목표로 '아인슈타인 3000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다 후반기에 '아인슈타인 123 프로젝트'로 사업 계획을 수정하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최고 수준의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를 통해 시교육청은 다중지능 영재 육성 및 영재교육 대상자 확대와 잠재적 영재아 선발 및 사교육비 경감, 글로벌 영재 육성, 실천적 영재 육성 등 교육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와 접목한 관찰·추천제 적용

대전시교육청은 산하 영재교육기관 및 협력 대학영재교육원 영재 선발 시 일률적인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체크리스트와 관찰·추천전형, 창의전형캠프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분야 영재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다중지능을 가진 잠재적 영재육성의 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영재 선발고사 합격을 목표로 하는 사교육비의 경감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게 됐다.

또한 입시 및 내신부담 완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을 목적으로 하는 영재선발 방법 개선을 위해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많은 지역(신탄진지구)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입학사정관제의 담임추천 및 체크리스트 평가 등을 접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등 1지구와 중학 1지구의 영재선발 방식을 개선해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잠재적 영재아 발굴을 위한 노력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009년 수학과 과학에 중점을 두고 발명 및 정보, 인문 등의 영역 영재를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영재선발 영역에 미술과 무용 등을 적용, 다중 지능 이론에 입각한 다양한 지능을 가진 잠재적 영재아를 선발하고 있다.

이는 중점 분야 외에도 예체능 등에 소질을 가진 영재 후보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해 예능 분야 영재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대전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정보 및 로봇영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타시도에서는 따라하기 힘든 분야의 영재교육에 대한 교육 효과도 거두고 있다.

뿐만아니라 고급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영재교육대상자 비율 전국 2위에 만족하지 않고 주요선진국 영재교육 수혜 비율에 근접하기 위해 대상자 교육 수혜비율을 2012년까지 3%(7500명)로 확대하는 내용을 추진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영재교육 지원

대전시교육청은 최고 수준의 영재교육을 위해서는 환경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2008년부터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수학영재교실 환경개선에도 착수해 100% 개선을 완료했다.

지난 2008년 설치된 동부교육청 영재교육원은 3억 1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서부교육청 영재교육원은 4억 원이 투입됐다.

또한 지역공동영재학급 수학교실 환경개선 사업은 총 3억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전체 32학급의 영재수학교실을 최첨단 시설로 개선했다.

특히 지역공동영재학급 수학교실은 전국 최초로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과 별도 건물에 설치돼 수업의 질을 높이는 등 한국 영재교육의 메카로 발전하고 있다.

◆교사연수, 학습자료, 지원체제 3박자

시교육청은 영재교육 기관에 대한 투입·과정·산출 영역 및 학생·학부모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평가보고회를 통해 결과를 환류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영재교육기관 평가 결과 환류 후 2009년 대전시교육청의 영재교육 운영실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영재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영재교사 연수율을 98.3%까지 끌어올렸으며 오는 2012년까지 이수율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아이오와(IOWA) 사범대학 국제영재교육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기적인 영재담당 교원의 국외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는 차별화된 글로벌 영재교원을 양성하는 결과를 가져와 특화된 영재교육 실현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또 영재교육 담당교원을 중심을 지역 특색에 맞는 교수-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하기 위해 영재교사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영재교사 포털사이트는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의 학생과 지도교사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전 영재교육의 질의 한 단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대전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전만이 운영하고 있는 연합연구회 성격의 '대전영재교육발전연구회'를 조직해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영재교사들은 조직된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분야와 수학, 과학, 발명, 유소년, 정보영재 연구회간 정보를 공유하고 학생 및 영재지도교사의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과 연합 워크숍, 특강, 우수 사례 발표 등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 조직은 영재교육 우수사례로 꼽히며 전국 타 시·도 교육청 장학사들을 대상으로 사례발를 하기도 했다.

◆영재학교 없어도 최고의 영재교육 운영

△영재아 조기발굴 프로그램

대전교육청은 유소년을 대상으로 전국 유일의 유소년 창의성 영재캠프를 운영해 유소년 영재아의 조기 발굴에 진력해 왔다. 이를 위해 영재 지도교사를 중심으로 ‘유소년영재교육지원단’을 구성하고 유소년영재교육 프로그램 8종 및 교재를 개발하였으며 ‘유소년 영재 학부모를 위한 길잡이’를 발간했다.지난 2009년에는 6월 7월 두 차례 유소년 80명을 대상으로 언어와 수학, 과학, 발명 등 영역별 순환 캠프를 실시하고 캠프 참가 아동을 대상으로 영재성 검사를 실시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배려와 인성을 갖춘 영재 육성

대전시교육청은 창의와 배려, 인성을 갖춘 영재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리더십 교육과정을 영재교육의 필수교육과정으로 편성·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전체 100시간 중 지역공동 영재학급은 20시간, 영재교육원은 10시간의 리더십 교육과정을 기본공통과정으로 편성·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팀티칭 및 사사(師事)교육

동·서부교육청 영재교육원과 직속기관 영재교육원은 전체 교육과정의 20%(20시간)에 해당하는 교육시간을 팀 티칭으로 편성해 지도하고 있다. 팀티칭은 교사 2인이 한 조를 이뤄 재학생들을 교육하는 방법으로 고난도 과제수행이나 중장기 프로젝트 학습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룹별로 지도한다.

△국제적 글로벌 리더 육성

시교육청은 영재학교 부재에 따른 학생 및 학부모의 사기 저하를 방지하고 성취동기가 높은 학생들을 배려한 최고 수준의 수월성 교육과정을 마련하기 위해 KAIST에 대전시 지정 영재교육원을 신설해 운영함으로써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교육 수요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KAIST 글로벌 영재교육원은 수준별 무학년제와 100%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 외에도 통합교육(수학, 과학, 문화기술)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얀마와 베트남 등 국제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창의성 교육 성과

대전시교육청은 전국을 대상으로 지난 2009년 특허청이 선발한 발명장학생 전체 100명 중 16%에 해당하는 14명(초등 6명, 중학 4명, 고등 4명)이 선발돼 시·도별 학생수 대비 전국 최다 발명장학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 제55회 과학전람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해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등 전국 규모 이상 대회에서 대상과 금상 등 1등급에 해당하는 입상건수 180건을 기록했다.

◆세계적 영재교육 메카를 위한 계획

전국 최고 수준의 영재교육을 통해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의 영재교육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대전교육청의 행보는 기대할 만하다. 우선 영재교육대상자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2012년까지 3% 확대를 목표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 흙 속에 진주처럼 묻혀있는 잠재적 영재아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지역공동영재학급을 단위학교 영재학급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영재 발굴을 위해 대전시 지정 인문영재교육원의 신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중지능을 가진 영재교육을 모색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모든 학부모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입학사정관제 운영을 위해 대전과학고 2011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을 수립 중에 있으며 영재 선발고사에도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영재선발 인원 확대 및 영역 확대, 프로그램의 고급화 및 차별화, 영재교육 시스템의 고도화 등을 통한 미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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